Abstract

서론: Galvanic 전정 자극 검사는 양측 유양돌기에 전기 자극을 주어 전정 안 반사 및 전정 척수 반사를 통한 유발 안진과 자세의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비디오 안진 분석 방법의 개발로 안진의 정확한 기록과 평가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정 질환의 진단에 도구로써 재조명되고 있으나 검사실 간 자극 조건의 차이로 자료의 호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자극조건에서 안정되게 유발 안진을 유도할 수 있는 전류의 크기와 측정방법을 고안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이성 질환과 어지럼의 과거력이 없고 이학적 검사와 측두골 단순 촬영상 이상이 없는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단극성 혹은 양극성의 1 mA에서 3 mA의 전류 크기의 전정자극을 한 쪽 귀와 이마 혹은 양 쪽 귀에 carbon-rubber 전극과 Ag-AgCl 전극을 통해 가하였다. 그 후 자극 시 생기는 안진과 자극 후 생기는 안진을 측정하였다. 결과: 1, 2, 3 mA의 monaural monopolar stimulation, binaural monopolar stimulation, monaural bipolar stimulation, binaural bipolar stimulation에서 자극 시 안진과 자극 후 안진이 유발되었다. 안진은 전류의 크기가 클수록 발현이 증가하였고, monaural stimulation에서 binaural stimulation 보다, 그리고 bipolar stimulation에서 monopolar stimulation 보다 안진의 발현이 증가하였다. 즉, monaural bipolar stimulation에서 안진의 발생이 가장 현저하였다. 또한 carbon-rubber 전극을 사용하였을 경우 Ag-AgCl 전극에 비해 안진의 발생이 증가하였다. 3 mA monaural bipolar stimulation에서 안진의 발현이 가장 높았지만 통증과 불쾌감이 비례하여 증가되는 것을 고려하면 효과적인 Galvanic 전정 자극은 carbon-rubber 전극을 통한 2 mA monaural bipolar vestibular stimulation일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 Galvanic 전정 자극 검사 시 안정적으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자극의 조건은 carbon-rubber 전극을 통한 2 mA monaural bipolar vestibular stimulation이며 이 때 검사의 높은 예민도와 특이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