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배경 및 목적 : 수평반고리관 BPPV(HBPPV) 에서 병변측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치료의 승패를 좌우한다. HBPPV 환자에서 앉은 자세에서 누운 자세로 취했을 때 수평안진이 나타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안진이 병변측을 결정하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또한 HBPPV-canalolithiasis 와 HBPPV-cupulolithiasis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 HBPPV로 증명된 환자들 중에서 약 5분간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 유지하다가 누운 자세를 취했을 때 안진이 나타난 HBPPV-canalolithiasis 5명(남자 1명, 여자 4명)과 HBPPV-cupulolithiasis 5명(남자 2명, 여자 3명)을 대상으로 안진방향과 병변측을 비교하였다. 나이는 48세에서 72세 사이로 평균 63.7세였으며 병변부위는 왼쪽이 4명, 오른쪽이 6명이었다. 결과 : BPPV-canalolithiasis 5명 모두 병변과 반대측으로 수평안진이 생겼으며, BPPV-cupulolithiasis 5명 모두 안진의 방향과 같은 쪽이 병변측 이었다. 그리고 canalolithiasis 환자 5명 모두 병변 반대측으로 12시간 이상 forced prolonged position(FPP)을 한 결과 모두 호전되었으며, cupulolithiasis 5명 중 4명은 canalolithiasis로 전환시켜 병변 반대측으로 FPP 한 결과 모두 호전되었고 1명은 cupula에서 결석이 떨어지지 않고 cupulolithiasis로 계속 남아있어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다. 결론 : 수평반고리관 BPPV에서 앉은 자세에서 누운 자세로 취했을 때 수평안진이 나타날 경우, 안진의 방향으로 병변을 예측할 수 있는데, 이상의 결과로 보아 canalolithiasis 형태에서는 안진 방향의 반대편이 병변이며, cupulolithiasis 형태에서는 안진 방향과 같은 편이 병변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