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목적: 메니에르병 환자의 주된 병리 기전이 내림프수종(endolymphatic hydrops)으로 알려져 있고 glyceroltest는 내림프수종이 있는 와우를 탈수시켜 청력개선 유무를 검사한다. glycerol을 투여한 후 구형낭의 기능을 반영하는 전정유발근전위 검사(VEMP)를 시행하여 메니에르병에서 진단적 유용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2005년 9월부터 2006년 7월까지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어지럼증 클리닉에서 unilateral definite Meniere's disease로 진단 받은 총 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glycerol-VEMP, glycerol-PTA, caloric test를 비교 분석하였다. 경구 glycerol (1.2 g/kg) 투여 후 2시간, 3시간 두차례에 걸쳐 p13/n23 두 peak의 진폭 및 잠복기를 측정하여 평균값을 구하여 측정하였다. 이를 glycerol 투여 이전의 VEMP결과 값과 비교하여 그 변화율을 증상이 없는 정상 대조군의 결과와 비교하여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결과: glycerol 투여 후 VEMP의 진폭의 변화는 유의하였으나 잠복기의 변화는 유의하게 관찰되지 않았다. 28명의 환자 중 glycerol 투여 후 11명의 환자에서 (39.3%) VEMP 진폭이 유의한 변화를 보였으며, 특히 4명의 전정유발전위 미형성 환자들 중 2명(50%)의 환자에서 전정유발전위가 형성되었다. Glycerol test가 양성인 환자는 14명(50%)이었으며 glycerol test가 음성인 환자 중 7명의 환자에서 glycerol-VEMP가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병변측의 carloic test에서 8명의 환자가 canal paresis를 보였으나 glycerol-vemp의 변화 양상과는 통계적인 유의성이 없었다. 결론: glycerol-VEMP는 glycerol-test와 함께 내림프수종을 반영하는 검사로서 메니에르병의 진단에 임상적 유용성이 있으며 두 가지 검사를 병행하여 시행하는 것이 진단의 민감도를 높이는데 있어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