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목적 : 한쪽 전정기능이 소실된 환자에서 Galvanic 전정 자극에 의한 안구 진탕을 관찰하고 이를 정상인의 반응과 비교하여 전정신경 및 내이 질환에서 Galvanic 전정 자극 검사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세에서 68세까지 10명의 일측 전정기능 소실 환자(전정신경 절제술 2례, 경와우절제술 7례, 내림프낭 절제술 1례)에서 독일 SMI사의 영상 안진 기록기와 자체 제작한 Galvanic 전정 자극 검사기를 이용하여 전정 자극을 시행하였다. 자발성 안구 진탕을 먼저 관찰하였으며 전정 자극 검사때는 각각 1mA. 2mA, 3mA의 직류 전류를 사용하였다. 전극간의 저항차이는 5kOhm이하로 유지하였으며 각 자극은 30초간 지속하였다. 결과 : 정상 기능쪽에서는 1명을 제외한 9명의 환자에서, 손상쪽에서는 4명에서 음전극이 부착된 방향으로 안구 진탕이 관찰되었다. 손상쪽에서는 4명의 환자에서 Galvanic 전정 자극에 안구진탕이 관찰되지 않았다. 전정기능이 소실된 쪽에서 1mA에서는 반응이 없었으며 2mA에서 2명, 3mA에서 2명이 음전극이 부착된 방향으로 향하는 안구진탕이 나타났다. 손상쪽에서 반응이 나타난 경우는 정상부위에 비해 더 강한 자극에도 약한 안구진탕이 관찰됨을 알 수 있었다. 6명에서는 수술부위에서 자극을 멈춘 후에 반대 방향을 안구진탕이 관찰되었다. 3명에서는 자발성 안구 진탕이 보였으며 수술부위에서 정상 반응을 보인 환자가 1명, 양쪽에서 모두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가 1명이었다. 결론 : Galvanic 전정 자극 검사에서 전정 기능이 소실된 경우에도 반응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고 발현 기전에 대해서는 연구가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