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소아 현훈은 성인과 같은 병리현상으로 유발되지만 증상의 호소가 모호하여 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아직 정확한 소아 현훈 연구결과가 없다. 또한 원인 질환으로 주목되는 소아기 양성 돌발성 어지러움과 편두통을 고려한 소아의 어지러운 행동 변화와 양상을 관찰함과 동시에 전정기능 검사를 통하여 진료의 진단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여 성인과는 다른 소아 어지러움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방법 : 1998년 10월부터 2002년 7월 동안 분당 제생 병원에 어지러움을 주 증상으로 내원한16세 이하의 전정기능 검사를 한 54명의 소아 환자 중 설문지, 전정기능 검사를 중심으로 병력청취, 이학적 검사, 전정기능 검사를 분석하였고, 필요시 PTA, IA, AEP, MRI 를 시행하였다. 결과 : 평균연령은 11.8세(6~16세)였고, 남녀비율은 30:24이었다. 본원의 연령별 분포를 연구한 바 10세 이후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에 특히 발달이 빠른 여아에게서 현훈으로 내원한 경우가 많음을 보였다. VFT분석상 자발 안진을 보인 경우는 9명, position 9예, torsion 4예, step velocity 10예, caloric 21예로 비정상 소견을 보였다. Impression 으로 정상 28예, vestibular dysfunction 11예, vestibular neuritis 7예, BPPV 2예, meniere 1예, sudden hearing loss with vertigo 1예로 나타났다. 그 외 vestibular hypofunction과 BPPV 가 혼합된 1명과 fracture 2명, vestibular hyperfunction 1명이 있었다. 증상으로는 회전감 32예,돌발적 현훈 29예, 두통24예,한 방향으로 쏠림 13예,구토 및 구역 15예, 이명 16예,이충 만감 8예로 관찰되었으며, 동반질환으로 이과질환 6예,비과 질환14예,비정상 청력도 7명 이였다. 타질환으로 안과질환10예, 감기 11예, 천식2예, 위장질환 3예, 외상 5명중 방사선상 비정상소견은 2예를 보였다. 결론 : 소아 어지러움 증은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며 검사상 54명중 26명(48%)에서 전정계 이상소견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전정기능 검사가 성인과 같은 증상으로 진단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 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소아 어지러움 증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소아상담과 타과와의 협의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