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서론: 삼출성 중이염은 소아에서 흔한 질환으로 중이내 삼출액의 영향으로 소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보고가 많지 않고 또한 연구자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전향적 연구방법으로 소아에서 삼출성 중이염이 실제 어지럼을 유발하며 전정기능에 영향을 주는지를 정상 소아와 비교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2003년 9월에서 2004년 8월 중 아주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6개월 이상의 병력을 가진(급성중이염 제외) 15세 이하 삼출성 중이염 환아 26명을 대상(실험군)으로 하였으며 그 중 양측성이 17명, 일측성이 9명이었다. 정상 대조군으로는 중이염 병력이 없는 편도선 수술 예정 소아 2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두 군 모두 어지럼증에 대한 설문과 전정기능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어지럼증 병력과 자발안진, 주시안진, 두위변환성안진, saccade, pursuit, 시운동성안진검사, 시운동후안진검사, Velocity step 검사, 냉온자극안진검사, 회전의자검사 등을 분석 비교하였다. 결과: 삼출성 중이염 실험군의 나이는 평균 7.8세, 남녀 18:8 비율로 정상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실험군에서는 26명중 6명(23%)이, 정상군에서는 21명중 1명(4.8%)이 어지럼이 있었다고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차이는 없었다. 전정기능검사상 실험군에서 이상소견을 보인 경우는 자발안진 0예, 주시안진 0예, 두위변환성안진 0예, saccade 4예, pursuit 1예, 시운동성안진검사 2예, 시운동후안진검사 2예, Velocity step 검사 1예, 냉온자극안진 검사 2예, 회전의자검사 17예로 정상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단지 회전의자 검사중 VVOR (visual vestibular ocular reflex)만이 실험군 10예(38.5%), 정상군 1예(4.8%)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실험군내 양측성과 일측성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삼출성 중이염 환자 중 어지럼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도 전정기능검사 결과에는 차이가 없었다. 결론: 급성 염증이 없는 소아 삼출성 중이염은 어지럼 유발 및 전정기능변화에 정상 소아와 비교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